원윤종. 연합뉴스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0)이 한국 동계 스포츠 사상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원윤종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총 11명의 후보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원윤종은 향후 2034년까지 8년 동안 IOC 선수위원으로서 전 세계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이번 투표는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18일까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윤종은 동료 선수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한국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 동계 종목 출신으로는 사상 첫 번째 IOC 선수위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이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나, 동계 종목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의 전이경(쇼트트랙), 2006년 토리노 대회의 강광배(썰매) 등이 도전했으나 당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원윤종의 이번 당선은 한국 동계 스포츠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원윤종의 가세로 우리나라의 현역 IOC 위원은 총 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2023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이번 올림픽 직전 열린 IOC 총회에서 핵심 의제를 결정하는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