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12일 부산CBS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김도읍(4선·북강서을) 의원이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12일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강서 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부산CBS가 실시한 강서구청장 가상대결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서부산 민심이 녹록지 않다는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고, 서부산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강서 대형 사업 연속성이 우선"
김 의원은 12일 CBS의 통화에서 "시장 출마를 전제로 움직인 적은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서 지역은 명지국제신도시 조성, 가덕신공항 건설 등 부산의 미래와 직결된 대형 인프라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 의원은 4선 동안 관련 예산 확보와 정부 협의 과정에 깊이 관여해왔다.
그는 "이 사업들은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고, 연속성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간에 공백이 생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부산 지키는 것이 제 역할"
김 의원은 민주당이 강세인 낙동강벨트의 정치적 지형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부산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라며 "제가 지역을 잘 지키는 것이 당과 지역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부산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를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도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산CBS 여론조사 관련 "강서 민심 무겁게…더 열심히 하겠다"
김 의원은 최근 부산CBS가 실시한 강서구 여론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해당 조사에서 강서구청장 가상대결은 더불어민주당 박상준 출마예정자 40.8%, 국민의힘 김형찬 구청장 34.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2%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지역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강서 발전과 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신공항과 신도시 사업 등 핵심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는 부산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월 9~10일 이틀간 강서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다.
김 의원은 당분간 부산시장 선거와 거리를 두고, 서부산과 강서 지역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