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올리비아 스마트가 공개한 올림픽 콘돔의 모습. 올리비아 스마트 틱톡 캡처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의 열기가 경기장 밖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만여 개의 콘돔이 대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과 미국 AOL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 조직위는 92개국 2900여 명의 선수가 머무는 선수촌 각 구역에 남녀용을 포함해 총 9700여 개의 콘돔을 비치했다. 하지만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바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스페인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인 올리비아 스마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촌 내 콘돔 비치 상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올림픽 콘돔이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직접 찾아냈다"며 "침실 근처 공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이미 많은 선수들이 콘돔을 챙겨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촌 내 콘돔 무료 제공에 대해 "올림픽의 전통이자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랜 기간 금욕하며 훈련에 매진해 온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억눌렸던 에너지를 분출하는 경향이 있다"며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임을 강조했다.
올림픽 선수촌의 콘돔 배포는 역대 대회에서도 매번 화제의 중심이었다. 지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1만 500여 명의 선수를 위해 무려 22만 개의 콘돔이 준비되기도 했다. 당시 제품 포장에는 "사랑과 경기 모두 페어플레이하라"는 재치 있는 문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밀조직위는 예상보다 빠른 소진 속도에 맞춰 추가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선수들이 필요할 때마다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하며, 물량 부족 사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