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정준호 의원. 정준호 의원실 제공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전남·광주로 이전하고 대학원 과정을 설치하자는 구상을 제안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인프라를 지역으로 분산해 국가 예술교육의 균형발전과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취지다.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문화예술 발전과 공공기관 이전 방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남·광주 이전과 대학원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전남·광주는 예로부터 '예향의 도시'로 불리며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청년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도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지역에 고급 예술교육 기반을 마련해야 청년 예술인의 정착과 산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1993년 설립된 국립 특수목적 예술교육기관이다.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 등 6개 원 체제로 운영한다. 현재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에 위치해 있다. 캠퍼스 인근 조선왕릉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공간 활용과 시설 확충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다.
또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관할 '각종 학교'로 분류돼 교육부 소관 대학과 달리 석·박사 학위 과정을 운영하지 못한다. 대학원은 법적으로 대학교에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학위 과정 신설을 추진했지만 다른 예술대학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그는 통합특별시 출범과 연계해 한예종 이전을 추진하면 국가 예술교육의 균형발전과 지역 문화산업 육성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광주가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정준호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인프라를 지역으로 분산해야 한다"며 "한예종을 전남·광주로 이전하고 대학원 설치를 위한 법안을 준비해 재능 있는 청년 예술인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