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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변호인을 특검에?…李대통령 질타에 정청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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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쌍방울 변호인을 특검에?…李대통령 질타에 정청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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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당 논쟁 맞물리며 파열음 커져

    與 추천 2차 특검 후보는 전준철
    알고보니 쌍방울 김성태 변호인
    추천자는 정청래 측…李 '유감'
    이언주 "제2의 체포동의안 시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던 일명 '불법 대북송금' 사건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을 맡았던 인사를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이 문제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쟁과 사태 맞물리면서 당내 파열음이 커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는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지난 2023년 대북송금 사건에서 김 전 회장의 1차 변호인단을 맡았었다.

    전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대목만 맡았을 뿐 대북송금 등 핵심 혐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당사자인 이 대통령 입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준철 변호사. 연합뉴스전준철 변호사.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김 전 회장이 국내 압송 뒤 "북한에 보낸 30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을 위한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하면서, 그 진술을 핵심 근거로 재판에 넘겨졌었다.

    이런 전 변호사를 추천한 건 정청래 대표 측 인사로 꼽히는 이성윤 최고위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 변호사는 이 최고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도 핵심 보직을 맡겨 '이성윤 사단'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는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 수사에 저와 함께 깊이 관여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정권 들어 압수수색 등 탄압을 받았던 소신 있고 유능한 검사였다"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당이 전 변호사를 추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2차 특검으로 최종 임명했다.

    여권 안팎에선 전 변호사를 선택지에 넣어놓은 것만으로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당내에서 정 대표와 대척점에 선 지도부 인사들이 전면에 나섰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나 다름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과거 당대표이던 이 대통령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던 것과 이번 일을 비교해, 전 변호사 추천을 일종의 배신 행위로 규정한 셈이다.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은 정 대표가 전 변호사 추천 당시 지도부나 국회 법사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았다며 일종의 '패싱' 문제를 지적했다.

    사태가 커지자 정 대표는 "당의 인사검증 실패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대표 사과 입장을 전한 뒤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핍박받은 검사였다 하더라도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검증 실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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