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보성군 제공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3일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 민주당 전남지역 입지자 심사에서 551명에 대해 적격 판정을 하고 102명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정밀 심사 대상으로 이관했다.
적격 판정을 받지 못한 계속심사(정밀심사) 대상 102명과 부적격 8명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김 군수와 같이 적격대상자 명단에서 빠진 일부 지자체장이 공천에서 배제됐거나 부적격으로 분류됐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기도 했다.
자격심사 결과 및 이의신청 안내. 민주당 전남도당 홈페이지 캡처적격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공천 배제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며 김 군수는 추가 소명이 필요해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앞선 2차례 선거에서 검증을 거친 현직 지자체장이 정밀심사 대상자로 분류된 것 자체가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2022년 재선에 도전할 당시 예비후보 자격을 갖춘 후 1차 공천 심사를 통과하며 차질 없이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민선 7기 보성군수 선거에서도 예비후보로서 공천을 단독 신청하며 선거를 치렀다.
30여 년 전 형사범죄 전력이 이번 심사에서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지역사회의 중론으로, '시스템 공천'과 '도덕성 강화'를 내세운 중앙당 기조가 이번 예비후보 자격심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사는 중앙당 지침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전과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둘러싼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공천 관련 정보 공개와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정밀심사 대상은 범죄 경력·징계 이력 등 일정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추려진 재검토 대상일 뿐, 부적격 확정이 아니다"며 "정밀심사가 곧 탈락이라는 인식은 명백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는 늦어도 이번달 중순까지 심사를 마무리하고, 최고위원회 보고·의결을 거쳐 설 연휴 이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