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플렉센. 구단 제공KBO리그로 복귀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이 2026시즌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두산 구단은 1일 "플렉센이 훈련 3일 차에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35구로 가볍게 몸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플렉센은 지난달 29일 호주에 도착해서 30일부터 훈련에 참가했다.
컨디션 체크를 위한 투구였지만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플렉센의 투구를 본 김 감독은 "같이 했던 2020년보다 커맨드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플렉센의 공을 받은 포수 김기연은 "속구가 확실히 살아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며 "첫 투구임에도 정말 좋았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투수코치진도 "준비를 잘해온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플렉센은 시드니 캠프에 참여하기 전 미국에서 6차례 불펜피칭을 하며 몸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베어스 제공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에서 뛰었다.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5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맹활약을 펼쳤고,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빅리그 재입성에도 성공했다.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시즌 147경기에 나서 32승 39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의 성적을 냈다.
플렉센은 훈련을 마친 뒤 "오늘 투구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손 감각만 찾는다는 느낌으로 던졌다"며 "빌드업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이 기간 외국에서 준비하는 이유는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 때문"이라며 "모두가 열심히 임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