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삼성전자 첫 과반노조 탄생 코앞…노사관계 급변할 듯

  • 0
  • 0
  • 폰트사이즈

노동

    삼성전자 첫 과반노조 탄생 코앞…노사관계 급변할 듯

    • 0
    • 폰트사이즈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가입자 수, 과반 노조 기준 넘어"
    사측·노동부에 공문 보내…과반노조로 확인되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노조
    SK하이닉스와의 성과급 격차에 삼성전자 노동자 불만 커진 영향으로 보여

    연합뉴스연합뉴스
    삼성전자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 노조'가 탄생한다. 그동안 복수 노조 체제를 유지했던 삼성전자의 노사 교섭 구섭이 변화를 맞으면서 실제 노동조건 향상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29일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가입자가 6만 3653명에 달했다. 노조 측이 주장한 과반 노조 기준인 6만 2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임이 확인되면 근로자 대표 지위를 당연 확보할 수 있다. 이 경우 초기업노조가 단체교섭에서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갖고,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 등을 단독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는 201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됐지만, 그동안 복수 노조 체제를 유지했고 단일 과반 노조는 없었다. 그러던 중 2024년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속한 노조들이 모여 초기업노조를 출범시키면서 빠르게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9월 6300여 명이던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연말에는 5만 853명으로 불어났고, 올해 들어서도 한달도 되지 않아 약 1만 2천 명이나 급증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홈페이지 캡처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의 성과급 격차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노동자 1인당 약 1억 4천만 원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최근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연봉의 47% 수준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동자들 사이에서 SK하이닉스에 비하면 보상이 턱없이 낮고, 책정 방식도 불투명하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노조 가입을 선택한 노동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업노조 측은 오는 30일 오전 사측과 고용노동부에 공문을 발송해 과반 노조 지위와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과반 노조의 정확한 조합원 수 기준은 검증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