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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관저, '반려묘실'도 있었다…골프시설은 '초소공사'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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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관저, '반려묘실'도 있었다…골프시설은 '초소공사'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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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결과

    비서실 아닌 경호처에서 골프 연습시설 조성 지시
    '보안유의' 지시에 '초소 조성공사'로 서류 조작
    14평 관저 증축공사 통해 '반려묘실' 만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당시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SNS 캡처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당시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SNS 캡처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경호처가 실내 골프연습 시설을 관저에 설치하면서 외부에서 알지 못하도록 '초소 조성공사'라고 허위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증축공사를 통해 관저에는 '반려묘실'까지 설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요구에 따라 지난해 5월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2024년 9월 윤석열 대통령 시절 감사 결과를 내놓았으나 부실 감사 비판을 받았었다. 이번 현장점검 대상은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처, 행정안전부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와, 대통령 관저 내 시설물이었다.

    '보안유의' 지시에 "서류상 근무자 대기시설로 정리"

    감사 결과 대통령경호처는 2022년 5~6월 현대건설에 실내 골프연습 시설공사와 정문초소 리모델링, 검색대 공사 등을 맡기며 1억 3500만원을 지급했다.
     
    윤 전 대통령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실내 골프연습 시설공사는 경호처가 아니라 대통령비서실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다.
     
    하지만 김용현 전 경호처장은 직원들을 관저로 소집해 골프연습 시설 조성을 지시했고, 비서실 예산이 아닌 경호처 예산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했다.
     
    2022년 6월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2022년 6월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과정에서 김종철 전 경호처 차장은 골프연습 시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지시했고, 경호처 직원 D는 "문서가 노출되더라도 보안이 가능하도록 서류상 근무자 대기시설로 정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2022년 6월말 공사집행계획 문건의 공사명은 '초소 조성공사'로, 공사 내용은 '근무자 대기시설'로 작성됐다. 국회 등 외부기관에서 골프 연습시설이 설치된 사실이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관저 증축 14평 증축하며 드레스룸, 반려묘실 설치

    연합뉴스연합뉴스
    감사원은 대통령실이 관저를 약 14평(45.53㎡) 증축해 드레스룸, 욕실과 '반려묘실'을 설치한 것도 확인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서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관저 현장조사 확인사항에 따르면 감사원은 "관저 주거동 증축 전면부에는 반려묘실과 드레스룸이 있었고 증축 후면부에는 세면장과 화장실이 포함된 욕실로 히노끼 욕조(사우나 시설은 없었음)가 있었으며 캣타워는 반출되지 않은 채 관저 내부에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거동 티룸(Tea Room) 바닥이 다다미로 되어 있었고 관저 외부에는 수경시설과 골프연습 시설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거용 행정재산에 설치 가능 또는 불가능한 시설물이나 용도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고, 이전 감사에서 관련 법규·인허가 준수 여부가 지적돼 증축시설물 관련 사항을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추가조사에도 "21그램 추천인 확인되지 않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박종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박종민 기자
    감사원은 지난 2024년 9월 관저 이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저공사를 총괄한 업체인 21그램이 공사 업체로 선정된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부실감사 논란이 일었다.
     
    이번 감사에서 관련자들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이 21그램을 행정안전부에 추천한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감사원 감사에서는 추천인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관저 이전 관련 의혹이 포함돼 있어 특검과 국수본에 서류 일체를 임의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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