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케이레코즈라는 신생 기획사 설립을 알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오케이레코즈 제공지난해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이번에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본인이 제작한 그룹 뉴진스(NewJeans) 탬퍼링 의혹과 관련해서다.
민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민 전 대표가 뉴진스 탬퍼링 의혹 관련 공개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저녁 밝혔다. 탬퍼링이란 전속계약 상태에 있는 당사자가 타 기획사 및 관계자 등과 사전 접촉을 하는 것으로 소위 '빼가기'를 의미한다.
김 변호사는 "당초 본 기자회견은 1월 29일 목요일 개최를 검토하였으나, 장소 섭외 과정에서 수요일(1월 28일)로 하루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민 전 대표 본인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정 조율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기자회견 불참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처음 기자회견을 예고했을 때는 민 전 대표는 불참하고 법률대리인만 나온다는 입장이었으나, 취재진 문의가 많아지자 민 전 대표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어도어)와 피고들(뉴진스) 사이에 2022년 4월 21일 체결된 각 전속계약은 유효함을 확인한다"라며 "소송 비용은 피고들이 부담한다"라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전원 항소하지 않고 어도어로 돌아갔다.
어도어는 해린·혜인과 하니는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했으며, 민지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니엘에게는 전속계약에 저촉되는 계약 체결, 독자 연예 활동, 뉴진스 및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한 후 431억 원 규모의 위약벌·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를 무력화하기 위해 뉴진스를 데리고 나갈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 전 대표는 "저한테 단 한 번도 사실 확인을 한 적이 없다"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탬퍼링 의혹 보도 내용을 부인하기도 했다.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및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선고를 앞둔 가운데, 감사와 대표 해임 요구 건 등으로 하이브와 공개 대립할 때처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여론을 끌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