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시즌에는 중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 네트워크'는 27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수비 달인'이라 불리는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2050만 달러(약 296억 원)다.
베이더는 2021년 외야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뛰어난 수비력을 뽐낸다. 주 포지션은 중견수다. 2018년 이후 MLB 전체 외야수 중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는 76개다.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2025시즌 OAA -18을 기록, 외야 수비에서 극심한 약점을 보였다. MLB 전체 최하위다.
베이더 영입은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빅리그 3년 차가 되는 이정후에게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이정후는 팀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작년 OAA -5를 기록,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도 -9에 그쳤다.
이정후는 지난 25일 샌라몬에서 열린 구단 팬페스트 행사에서 "오프시즌 훈련 상당 부분을 수비와 외야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비 기술을 날카롭게 다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하지만 베이더의 합류로 보직 변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현지 매체들은 중견수를 베이더가 맡고 이정후가 좌익수 또는 우익수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더는 작년 타격에서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17홈런을 때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타율 0.277, 출루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 0.796도 남겼다.
빠른 발도 장점이다. 베이더는 지난 시즌 도루 11개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작년 팀 도루 68개로 MLB 2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