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이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돌아온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개인전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모양새다.
현지 매체 'Jiemian News'는 최근 "중국 대표팀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금메달 획득 전략"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각 종목에 나서는 중국 선수들의 기량을 분석하며 메달 가능성을 예측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다만 매체는 린샤오쥔의 쇼트트랙 개인 종목 금메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매체는 "중국 대표팀은 빙상 종목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면서도 "하지만 쇼트트랙은 상대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국제 쇼트트랙의 판도는 캐나다, 한국, 네덜란드 등 강팀들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종목은 '단체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개인전 금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매체는 "혼성 계주, 남자 5천m 계주에 희망이 달려 있다"며 "매끄러운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린샤오쥔. 린샤오쥔은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2018 평창 대회에 나서 남자 1500m 종목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훈련 도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 1년 선수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정 공방을 벌이다 2022 베이징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스케이트를 신을 수는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여기에 린샤오쥔의 강제 추행 혐의는 법원에서 무죄 선고까지 받게 됐다.
매체는 "중국 대표팀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다"고 알렸다. 이어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린샤오쥔, 류샤오앙, 쑨룽 등이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