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8일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4600선을 다시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포인트가량 오른 4596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4530선까지 밀리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보합권 등락을 거친 뒤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4622선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3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지수 상승은 이번에도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인 20조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한 이후 장중 상승 전환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6% 넘는 강세를 보이며 장중 처음으로 78만 원선을 돌파했다. 이달 말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산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예산 확대 기대가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 밖에 제약,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와 자동차,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약 등이 상승한 반면 화학과 보험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3% 넘게 하락한 9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이차전지와 바이오 일부 종목의 약세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일부 바이오와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