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 이우섭 기자"저는 항상 의지가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주전 외야수 홍창기의 재계약 여부다. 2026시즌을 마친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하는데, 그전에 LG와 비FA 다년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창기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선수단 신년 인사회'가 끝난 뒤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에 직접 입을 열었다. 홍창기는 "아직 얘기할 수 있는 게 아예 없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도 단장님과 에이전트가 만난다고 얘기를 들었다. 그전까지는 금액과 같은 부분은 아예 오간 게 없다"며 "대화 정도만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창기는 그야말로 LG의 핵심 타자다. 리드오프로서 선구안은 말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다. '출루머신'이라는 별명답게 통산 출루율은 0.428에 달한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홍창기를 LG 구단은 당연히 잡고 싶어 한다. 최근 여러 시상식에서 차명석 단장은 홍창기 다년 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연합뉴스선수 스스로도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홍창기는 "저는 몇 년간 얘기해 왔다"며 "항상 (다년 계약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고 못 박았다.
홍창기는 지난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LG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2026시즌 개인 타이틀 욕심에 대해서도 "딱히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팀이 우승을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2년 연속 우승 팀이 최근 안 나왔었다. LG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LG 홍창기. 이우섭 기자지난 시즌에는 아쉬움도 있었다.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정규 시즌 5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쉬웠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또 "생각지도 못하게 긴 시간 자리를 비웠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올해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오는 9일 사이판으로 떠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홍창기는 "사이판에 가게 돼서 몸은 일찍 만들었다. 기술 훈련도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올겨울이 지금까지 중 가장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