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이우섭 기자"부족했던 부분이 다 채워졌습니다. 완벽한 구성으로 시작하는 시즌입니다."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사령탑 염경엽 감독의 2026년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2016년 이후 나오지 않았던 '2년 연속 챔피언' 왕좌에 오르기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염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년 선수단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포부를 밝혔다. 염 감독은 "LG에 와서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은 지금까지 중 가장 안정적인 선수단 구성으로 시작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준비가 된 상태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현수(KT 위즈)가 빠진 점은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지션별 분석도 내놓았다. 우선 선발 투수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등 외국인 투수를 두 자리에 배치하고 토종 선발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호주 출신 투수 라클란 웰스, 제대를 앞둔 김윤식, 이민호 등 선발 대체 자원도 풍부하다.
염 감독은 "2024년에 손주영이 성장하면서 2025년 선발이 안정화됐다. 2025년에는 송승기가 5선발 이상 역할을 해줬다"며 "그 덕분에 우리가 2025년 선발야구를 할 수 있었다. 위기 때마다 축이 무너지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돌아봤다.
야수에 대해서는 "주전과 백업의 전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구본혁, 천성호가 백업으로서 주전 자리를 충분하게 메웠다"며 "이러한 점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이재원. 이우섭 기자
가장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선수는 상무에서 돌아온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작년 상무 소속으로 78경기 26홈런 91타점 타율 0.329의 맹타를 휘둘렀다. 2020년 프로에 데뷔한 뒤 입대 전까지 4시즌 220경기 22홈런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 들어오면서 타순에서 좌타자와 우타자의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우리 타선의 키는 이재원이 쥐고 있다. 이재원이 얼마나 기회를 잘 살리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이재원은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외야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만 좌익수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밑그림을 그렸다.
2025시즌 우승은 '천운'이라고 규정했다. 당초 2026년을 목표로 팀을 꾸려왔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2025년도는 저희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주어져서 만들어진 우승"이라면서도, "2026년 우승만 하면 5년은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강팀이 가져야 할 문화, 루틴, 생각 등이 정립이 된다면 나중에 내가 떠나도 계속 이 팀은 강팀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