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SNS 캡처"저는 괜찮아요, 가족들도 모두 괜찮아요."
KBO리그로 돌아온 '복덩이'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팬들의 걱정에 직접 답했다.
페라자는 5일 자신의 SNS에 활짝 웃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저는 괜찮아요, 가족들도 모두 괜찮아요'라는 문구를 함께 적었다.
이와 같은 글을 남긴 이유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기습 공격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중대한 군사적 공격을 받았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페라자의 SNS에는 한국 야구팬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줄지었다. 한 국내 야구팬은 "두산 베어스 팬이지만 너무 걱정돼서 댓글을 단다"며 "근황이라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다른 팬은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빗발치는 걱정에 직접 자신의 근황을 전한 것. 페라자가 KBO리그에서 뛴 건 2024시즌뿐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다수 선보였고, 밖에서는 친화력을 발휘해 한화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덕분에 페라자는 한화뿐 아니라 여러 구단 팬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의 선수가 됐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122경기에 출전해 455타수 24홈런 125안타 70타점 75득점 타율 0.275로 준수했다.
연합뉴스올해 KBO리그를 누빌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는 페라자를 포함해 총 5명이다.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한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다.
해당 구단들은 재빨리 소속 선수들의 상황을 파악했다. 다행히 모든 선수의 신변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자 소속팀 한화는 5일 CBS노컷뉴스에 "선수들 안전을 확인했다"며 "스프링캠프 합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LG는 같은 날 통화에서 "치리노스는 수도에서 8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다"며 "먼 곳에 있어 신변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 본토가 아닌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역시 안전상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