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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노정현 다시 연제 출사표…이번에도 단일화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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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보당 노정현 다시 연제 출사표…이번에도 단일화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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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단일화·무소속·다자구도 '격랑'의 부산 연제구
    총선서 김희정 끝까지 압박한 노정현, 2026 연제구청장 도전 공식화
    민주당과 또다시 손잡을까…이정식 "그런 단일화는 안 된다"
    국힘 주석수 재선 도전 속 안재권 부상…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연대·공천·이탈 변수 얽힌 연제, 부산 최대 격전지 부상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이 올해 지방선거 부산 연제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보당 제공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이 올해 지방선거 부산 연제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보당 제공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부산 정치권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이 2026년 지방선거 연제구청장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연제 정치 지형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재현 가능성과 국민의힘 내부 공천 구도를 둘러싼 경쟁 기류, 현직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변수까지 겹치며 연제구청장 선거는 내년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노정현 "연제에서부터 정치 바꾸겠다" 출마 공식화

    6일 CBS 종합 취재결과,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은  연제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출마 입장을 밝히며 "연제에서부터 주민이 주인 되는 정치, 낡은 구도를 넘어서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김희정 국회의원을 끝까지 압박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연제를 핵심 승부처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진보당 부산시당 역시 연제를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조직력과 인지도를 집중시키고 있다.

    민주당 내부, '단일화 트라우마' 여전

    민주당 내부 사정 역시 단순하지 않다.

    이정식 부산 민주당 연제지역위원장 대행과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원장. 민주당 제공이정식 부산 민주당 연제지역위원장 대행과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원장. 민주당 제공
    현재 연제 지역위원회를 이끄는 이정식 직무대행은 진보당과의 재차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이정식 직무대행은 CBS에 "지난 단일화 때 연제 지역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크게 실망했다"며"그런 방식의 단일화는 다시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총선 당시 단일화 과정에서 드러난 지지층 이탈과 내부 반발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조율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민주당 지도부는 '불가피론'…온도차 뚜렷

    다만 부산 민주당 지도부의 시각은 다소 다르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민주당 제공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민주당 제공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연제구청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역위원회와 시당 지도부 간 온도차가 분명한 만큼, 노정현 위원장이 이번에도 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혹은 독자 완주를 택할지가 연제 판세의 첫 번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도 '안정' 아닌 '변수의 연속'

    국민의힘 내부 구도 역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김희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부산 연제구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를 놓고, 주석수 현 연제구청장(오른쪽)과 안재권 시의원(왼쪽)이 경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희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부산 연제구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를 놓고, 주석수 현 연제구청장(오른쪽)과 안재권 시의원(왼쪽)이 경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주석수 현 연제구청장은 재선 도전이 유력한 인물로 꼽히지만, 공천 경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지역구 21대 국회의원이던 이주환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을 받아 구청장에 당선됐다.

    연제 지역 정가에서는 이주환 전 의원과 김희정 현 국회의원이 오랜 기간 지역 주도권을 놓고 맞서온 '숙명의 라이벌' 관계로 알려져 있다.

    2024년 22대 총선을 거치며 연제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김희정 의원으로 교체되자, 지역 정치 지형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정 의원 측 인사로 분류되는 안재권 시의원이 차기 구청장 공천의 유력 경쟁자로 부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천 구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만약 안재권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을 경우, 주석수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연제구청장 선거는 단숨에 다자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연제의 승부처는 '후보'가 아닌 '구도'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연제구청장 선거의 핵심을 '개별 후보 경쟁력'보다 '구도 선택'으로 보고 있다.

    △ 진보당과 민주당의 단일화 성사 여부, △국민의힘 공천 이후 무소속 이탈 가능성, △여기에 제3정당 또는 개혁신당 후보의 가세 가능성까지 겹치며 연제는 부산에서 가장 복합적인 선거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연제는 이미 단일화와 연대, 무소속 출마 여부가 판을 좌우하는 구조"라며 "이번 선거 역시 인물보다 구도의 선택이 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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