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류영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며 "20일 장동혁 대표가 천명한 그 노선이 과연 우리 당이 나아갈 길인지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이라도 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 역사 앞에 죄인으로 남지 않도록 부디 옳은 일을 선택해 주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받아든 여론의 성적표는 참담하다"며 "사법 질서를 뒤흔드는 사실상의 입법쿠데타가 벌어지는데도 국민은 우리를 대안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날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17%가 떨어진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보수 정치의 역사에도 허물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민주당과 달랐던 이유는 그 허물을 직시하고 반성하며 바닥부터 다시 뛰어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지 않는 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다"며 "헌정 질서를 유린한 세력을 끊어내겠다는 분명한 다짐이며 권력보다 헌법이 위에 있다는 선언이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을 옹호하는 극단 세력까지 품고 가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 이것은 보수의 빛나는 역사와 정통성을 스스로 허무는 행위"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다음날인 지난 20일 "무죄추정 원칙에 적용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하자 오 시장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무죄추정 원칙이 정치적 면책특권이 될 수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지금 우리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노선 갈등은 국민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매우 위태로워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