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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자매 집단 성폭행 진상 밝혀달라" 국회 청원 2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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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역배우 자매 집단 성폭행 진상 밝혀달라" 국회 청원 2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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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판사님도 공권력의 참담한 실패 적시" 주장

    2009년 사망한 첫째 딸(왼쪽)과 둘째 딸(오른쪽)의 영정 사진. 김수정 기자2009년 사망한 첫째 딸(왼쪽)과 둘째 딸(오른쪽)의 영정 사진. 김수정 기자
    과거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청원 동의수가 2만여 명에 달했다.

    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게재된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청문회 및 특검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2만 13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서 공개 후 30일 이내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국회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

    청원인은 "단역 배우 자매 자살 사건 중 일어난 공권력에 의해 고소 취하가 된 경위,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뀐 경위, 자살에 대한 배경을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단역 배우였던 피해자가 2004년 당시 보조 출연자 반장 12명에게 40여 차례의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못하고, 공권력의 부존재로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못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과 유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004년 방송사 보조출연자로 일한 A씨가 보조출연 기획사 반장 등 12명의 관계자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 및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캡처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캡처
    A씨는 당시 피해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피해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라는 등 '2차 가해'를 당했고, 가해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받았다고 한다.

    A씨가 결국 지난 2006년에 고소를 취하하면서 해당 사건은 재판까지 가지 않았다. 3년 뒤 A씨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언니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동생 B씨까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6일 만에 세상을 등졌다. 잇따른 딸들의 죽음에 아버지마저 두 달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

    홀로 남은 어머니 장모씨는 지난 2014년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무죄 판결이 났다. 이후 가해자들은 장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장씨는 2017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매의 장례식은 9년 만인 2018년 8월에 치러졌다.

    청원인은 "판사님도 공권력의 참담한 실패라고 판결문의 부언에 적시하였다"며 "피해자가 강제 고소취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국회 청문회와 특검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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