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윤창원 기자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권익위원회 관계자는 30일 "유 위원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임기 3년의 권익위원장에 취임했다. 당시 야권은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라며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봐주기 조사' 논란, 당시 조사했던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상당한 파문이 있었다.
유 위원장이 지난 9일부터 그동안 참석했던 국무회의에 불참해 사실상 정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20여년간 판사를 하다 변호사를 했던 유 위원장은 재직기간 동안 한센병 환자들과 복지시설에 있다가 새롭게 사회로 출발하는 청년들에게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