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감소로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달보다 1조 4519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이 1조 6631억원 줄어든 영향이 크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목적으로 일시 예치됐던 자금이 유출되고 부가가치세 납부가 늘면서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이 줄었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증가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이 한 달 전 1조 8806억원에서 10월 2112억원으로 급감했다. 신탁회사의 감소 전환, 새마을금고의 감소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증가폭은 1조 816억원으로 한 달 전 672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예금은행 여신 증가폭이 전달 3833억원에서 10월 1조 16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늘었고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가계대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달 감소(-1149억원)에서 이번달 3815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기업대출이 감소로 전환했고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이로써 10월 말 지역의 총 수신 잔액은 294조 4789억원, 총 여신 잔액은 253조 420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