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코스피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투자경고 해제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어 두 달여 만에 4200을 돌파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4146.48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후 들어 4200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4일(4226.75) 이후 처음으로 장중 4200고지를 밟았다.
이날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 해제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84% 오른 62만 2천원으로 시작해 5% 넘게 오른 6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도 0.26% 오른 11만 7300원으로 출발해 한때 '12만전자'를 기록하는 등 장중 신고가를 달성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들의 아낌없는 투자에도 '없어도 못 판다'며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시총 1, 2위 종목의 국내 증권사 목표 주가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개발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9% 넘게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 등 환율 안정 대책의 영향이 지속되며 전장보다 0.3원 내린 1440원으로 출발해 1430원선까지 내려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