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강릉시의원 제공더불어민주당 김현수 강릉시의원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릉의 오늘이 더 이상 '견디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강릉의 오늘을 외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강릉의 내일로 가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을 "10년 젊은 시장, 10년 앞선 강릉을 만들 준비가 된 후보"라고 소개하며 "이는 단순한 세대 교체가 아니라 행정을 운영하는 방식과 시민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대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강릉 시정에 대해 "독선적 리더십과 일방적 행정에 시민들의 피로감이 크다. 이제는 과거의 방식과 결별하고 시민을 섬기고 지원하는 '서번트 리더십'이 강릉에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시대교체를 말만이 아니라 실제 행정의 변화로 만들어야 할 책임, 그 책임을 제가 지고자 강릉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살리기'를 제시하며 "경제가 살아야 강릉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며 "일자리·주거·교통·생활이 연결된 구조적 청년정책으로 청년이 강릉에서 꿈을 꾸고 도전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도시, 시민중심 도시 공간 재구성, 문화·예술·역사 자산의 산업화, 바다와 도심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살고 싶고 중장년이 살맛나는 도시, 어르신이 존중받는 실버도시, 명품교육도시, AI 선도 시민도시 강릉 등 강릉의 중장기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김 의원은 "강릉이 특정인들만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권력이 아니라 신뢰로, 혼자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강릉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겠다"며 "25년 MBC강원영동 아나운서 경력과 4년간의 강릉시의회 경험을 살려 시민의 말 한마디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시장, 잘못된 결정 앞에서는 변명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시장, 권력이 아니라 신뢰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강릉시장 선거에는 지난 23일 민주당 소속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김중남 강릉시지역위원장도 오는 1월 24일 출판기념을 열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홍규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권혁열 강원도의원과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 최익순 강릉시의회 의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