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진천에 이어 음성에서 이틀 연속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AI 항원이 검출된 음성군 원남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진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도내에서 4번째이자 전국에서 18번째 확진 농가가 나온 것이다.
해당 농장은 도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된 괴산군 산란계 농장과 불과 6km 가량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사육 중인 산란계 8만 5천 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내 33개 농장, 가금류 150만 마리에 대한 이동제한과 긴급예찰에 나서는 한편 정밀검사도 벌이고 있다.
또 음성, 충주, 괴산, 증평, 진천 등 5개 시군에 대해서는 산란계 사육 농가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방역복과 전용신발 착용 등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