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경기 부천병 국회의원인 이건태 의원이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시영 기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병 국회의원인 이건태 의원이 내년 1월 11일 예정된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당의 뿌리인 광주·전남 시도민을 만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이 의원은 "전남이 낳고 광주가 키운 사람으로서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직접 전달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
이건태 의원은 22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직통·명통·광주·전남 통 최고위원'으로 소개했다. 당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바로 움직이는 최고위원, 국정과 당을 정확히 잇는 당청 가교, 광주·전남 출신 유일한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위기 때마다 민주주의 지켜"
이 의원은 발언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거듭 언급했다.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은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작동해 온 가장 강력한 역사적 기억"이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용기가 민주주의를 지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그 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내란 세력 청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과제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가 이뤄졌지만, 책임 규명과 사법적 판단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광주·전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밀착 지원 강조
이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가장 밀착해 소통할 수 있는 최고위원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변호인, 민주당 법률대변인,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특위 활동 경력을 언급하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현장에서 실력과 추진력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청이 진짜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최고위원으로서 '핫라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기조를 언급하며 "정부 성공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당원주권 강화·광주전남 현안 약속
이 의원은 당원주권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1인1표제를 전제로 전 당원 투표 안건에 대해 충분한 숙의 기간과 공개 토론회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광주·전남 당원이 중앙 결정을 따라가는 구조가 아니라, 결정 과정부터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광주·전남 현안으로는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전남 신재생에너지 확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고부가 전환을 제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 그는 "광주·전남과 힘을 모아 공항 이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 선출직은 나 혼자"라며 "광주·전남의 발전과 정부의 성공을 반드시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