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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이창수 전 지검장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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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이창수 전 지검장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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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심우정 전 검찰총장 압수수색
    22일 이창수·디올백 수사 담당 검사 1명 소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황진환 기자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황진환 기자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건희씨의 디올백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기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또,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박성재 전 장관을 비롯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박노수 특검보는 18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및 처분 당시 수사 실무 담당했던 검사를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같은날 출석 요구했다.

    특검은 이외에도 디올백 수수 사건 수사 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의 중앙지검 내 사무실을 비롯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을 비롯해 당시 중앙지검 1차장검사,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과 휴대전화,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유튜브 '서울의소리' 화면 캡처유튜브 '서울의소리' 화면 캡처
    디올백 수수 의혹은 서울의소리가 김씨가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을 받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진 의혹이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여 지난해 10월 피고발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씨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특검은 지난 9일에 최재영 목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검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을 압수수색했는데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김씨가 본인을 향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는 목적으로 박성재 전 장관에게 연락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등의 취지로 물어본 대화 내용이 드러난 바 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검찰로부터 보고받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 등을 김씨에게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으며 지난해 5월 갑자기 단행된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 '물갈이 인사'의 배경에도 김씨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당초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팀에서 (소환) 날짜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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