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축구통계매체가 선정한 2025년 MLS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8일(한국시간) "한국 공격수 손흥민이 팬 투표로 진행된 MLS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49.32%의 지지를 얻으며 38.13%를 기록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11.19% 포인트 차로 제쳤다. MLS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는 메시를 넘어선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메시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다소 의외"라고 평가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MLS에서 42경기에 출전해 3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반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올렸다. 기록만 놓고 보면 메시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팬들의 지지와 영향력 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손흥민이 지닌 높은 인기를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구단 최고 이적료로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MLS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입단과 동시에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LAFC에는 그의 벽화가 그려질 정도로 구단과 리그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