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현장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연합뉴스대형로펌으로 간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10년 간 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간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였다.
14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를 퇴직하고 대형로펌에 재취업한 공무원은 지난 2015부터 이달까지 총 82명이었다.
가장 많이 간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총 24명이었고,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12명), 율촌(10명), 광장(9명) 순이었다.
평균 연봉 상승률은 295%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법무법인 화우로 374.2% 달했다.
올해 공정위 퇴직자 중 대형로펌으로 간 사람은 총 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관피아의 관경유착, 기업 방패막이 등의 폐해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큰 골칫거리"라며 "대형로펌에 재취업한 퇴직자가 전관예우를 무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제재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로비창구'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