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산청 산불 진화. 산림청 제공 경상남도가 지난 3월 산청·하동 대형산불을 계기로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한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도는 경남·전남·전북 등 남부권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한 산불방지센터가 내년 경남에 건립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을 건의한 결과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데 이어 내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 17억 6천만 원이 반영됐다.
최근 기후 변화로 늘고 있는 산불 위험과 주요 산림 자원이 집중된 남부 지역의 권역별 상황 관리가 가능해져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남부권 산불방지센터는 산불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산불 재난 주관 기관인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청,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국가·지자체의 산불 대응 협업 기관이다. 인력이나 장비를 통합 운영하고 대응하는 통합지휘본부 역할을 맡는다.
조직 규모는 1센터 5개과(운영지원과, 상황총괄과, 진화지원 1·2·3과)이며, 인력은 36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소유 폐교와 국유지 중 활용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