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6천억원대의 누적 지방채를 2029년 말까지 약 47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9일 전주시의 '2025~2029 채무관리계획'을 보면, 올해 현재 누적 지방채는 6083억2천만원이다. 2024년 말 누적 지방채는 4653억2500만원이다. 올해 지방채 발행액은 1520억원, 상환액은 90억500만원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330~39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에 6천억원대의 누적 지방채가 2029년 말 4664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주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도로 매입, 시청사 별관 확충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을 마무리한 만큼, 내년부터 재정 여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시는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투자는 최대한 억제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현안 사업 마무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행사·축제경비, 여비와 업무추진비 절감 등 세출 구조조정과 각종 사용료 현실화에도 힘을쏟는다.
또한 연도별 채무관리계획수립 이행 및 채무 잔액 최소화를 위해 경상경비 절감과 순세계잉여금의 조기상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8일 시의회 제425회 2차 정례회에서 "재정건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교부세 확대를 위해 수차례 행정안전부를 찾아 생활인구 지표 반영 등 교부세 산정 방식 개선을 건의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신축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거래세와 보유세도 늘어난다"며 "시의회와 적극 소통해 재정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