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이달 공공기관 발주 건설현장과 겨울철 시공 현장에 대한 집중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점검은 노동부가 실시 중인 '시기별 안전위험요인 집중점검' 일환으로 공사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발주자의 의무 및 동절기 안전보건수칙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지도·점검한다.
올해 강원지역에서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인제군, 홍천군, 한국철도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 발주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동절기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 양생 부족 등에 따라 거푸집·동바리가 무너지거나, 콘크리트 보온 양생 시 갈탄·숯탄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질식 등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노동부는 유해·위험요인과 감소 방안을 포함한 안전보건대장의 작성 및 제공,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여부 등 발주자의 산업안전보건법상 주요 책무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특히 콘크리트 분산 타설 및 양생기간 준수, 밀폐공간 출입 전 가스농도 측정 및 보호구 착용 등 동절기에 특히 취약한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김상용 지청장은 "동절기 건설현장은 추락, 무너짐, 질식, 화재, 한랭질환 등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이 있어 세심한현장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공공 부문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의 선도적 역할을 해 민간 부문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