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불타는 건물 현장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28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밤중 러시아가 키이우 시내를 공습해 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 건물들이 심하게 파손되고 시내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 시내에서 7개 지역 20여 곳에 공격 여파가 있었고 시내 중심가의 쇼핑센터를 비롯해 약 100동의 건물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대표부 건물과 영국문화원도 피해를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러시아가 외교적 해결과 종전 대신 살상을 선택했다"면서 "평화를 촉구하면서 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전 세계 모두의 대응을 기대한다"고 썼다.
우크라이나군은 간밤에 러시아군 드론 598대 중 563대를, 미사일 31발 중 26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의 크라스노다르 지역 아핍스키 정유공장과 사마라 지역 정유공장 등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공격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과 미국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도모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