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충북시민단체가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의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6일 성명을 내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시민의 교통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공공 자산"이라며 "그러나 청주시는 공공성과 편익에 대한 깊이 있는 고려 없이 민간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현 시외버스터미널 대부 계약 만료가 1년 이상 남았음에도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하며 매각 절차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며 "이런 졸속 추진은 내년 지방 선거를 겨냥한 '치적 쌓기' 의혹과 함께 행정에 깊은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는 매각과 개발에 앞서 지역 상권과 시민 등 지역사회 전체와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선행해야 한다"며 "청주시의회는 다수당의 힘으로 졸속 매각을 통과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고 공공성 확보와 시민의 우려를 없앨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청주시는 최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토지·건물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오는 28일 심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