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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료방사선 검사 4억건 넘어…"꼭 필요한 경우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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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작년 의료방사선 검사 4억건 넘어…"꼭 필요한 경우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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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인당 의료방사선 피폭량, 세계 평균의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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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에서 시행된 의료방사선 검사가 4억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6일 2024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총 4억1271만건으로, 국민 1인당 평균 8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약 3억9800만건)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의료방사선으로 인한 전체 피폭선량은 16만2090맨·시버트(man·Sv), 1인당 평균 3.13밀리시버트(mSv)였다.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7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치과촬영(12.1%), 유방촬영(4.5%), CT촬영(3.8%) 등 순이었다. 피폭선량 기준으로는 CT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반면 일반촬영은 27.5%에 그쳤고, 혈관촬영(2.1%), 투시촬영(1.6%)이 뒤를 이었다.

    질병청은 CT검사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으므로, 적정하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CT 1회당 피폭량은 0.6~10mSv로, 일반촬영(최대 0.92mSv)보다 현저히 높다.

    또 지난 5년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연평균 7.6%, 피폭선량은 연평균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이러한 증가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고령화와 건강검진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의료방사선에 따른 생애 암 발생 위험은 피폭량에 따라 다르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 따르면, 100mSv 이상의 피폭은 생애 암 발생률을 0.5%포인트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1인당 의료방사선 피폭량(3.13mSv)은 세계 평균(0.57mSv, 2009~2018년 기준)의 약 5.5배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여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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