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유튜브 캡처가수 유승준(스티브 유)가 유튜브에 복귀했다. 그는 병역 기피를 이유로 국내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듯 "니네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준은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또 소통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해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하셔도 절대로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영상에는 가족, 지인과 함께하는 유승준의 일상이 담겨 있다. 유승준은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며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고… 어? 니네들(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며 박장대소한다. 그러면서 "눈물 없인 말할 수 없다"라고도 말한다.
후반부에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 본 게 있을까 싶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 해도 어떻게 보면 기적이다. 그냥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 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꿈꾸는 것이 포기가 안 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라는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앞서 유승준의 팬을 주장하는 이들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유승준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성명문이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하지만 유승준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도 모른다.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라고 한 유승준은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 나는 명예 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라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고 형평성 또한 어긋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熱情) '연가' '사랑해 누나' '찾길 바래' 등 많은 히트곡을 냈고, 밝고 건강한 청년 이미지로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했으나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 기피 논란을 자초했다. 거센 비난 속 한국 내 연예 활동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한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