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지민-김준호 부부, 배우 신현준. 각 인스타그램올해 광복절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광복절을 기억했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코미디언 부부 김준호-김지민은 광복절 아침 현충원에 다녀왔다. 김지민은 15일 인스타그램에 김준호와 함께 현충원에 간 사진을 올린 후 "호국영령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합니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남겼다.
박찬호도 다양한 태극기가 전시된 장소 영상을 올린 후 "가슴이 뜨거워진다. 태극기는 그런 것이다.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에너지가 있다. 80년 전 8월15일 오늘 우리의 선조들의 가슴에서는 얼마나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해방을 맞이하였을까 생각해 본다. 보이지 않던 해방의 날이 찾아오니 얼마나 기뻤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반면 광복을 위해 싸우며 노력했던 수많은 희생자들을 상상해 보며 가족을 잃고 동지들을 잃었던 사람들의 슬픔도 느껴본다. 광복은 빛을 되찾는다는 말인데 되찾은 그 빛 속에는 너무나 훌륭한 선조들의 짧은 생이 들어있다. 아프고 슬프고 억울하고 암흑했던 시대를 견디고 견디면 살아왔던 선조들은 우리에게 광복의 빛과 함께 애국의 정신을 되찾아 주셨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는 후손들을 생각하는 사랑이 있다.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문화유산에는 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그 정신이 있다. 지금의 우리는 정작 우리의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를 생각해 본다"라며 "지난 80년 동안 우리에게 물려준 선조들의 815 광복의 정신을 제대로 배우고 이해해서 조금 더 나은 나의 나라를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되자"라며 "모처럼 애국심에 불타서 모처럼 TMT 했어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방송인 니콜라이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방문해 대형 태극기 앞에서 찍은 사진과, "광복절 축하합니다!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지 80년이 됐고, 독립과 평화, 자유를 위해 싸운 국민들이 지키는 강한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왼쪽부터 배정남, 송소희. 각 인스타그램그는 "하지만 식민주의는 여전히 세계에 만연해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은 식민 정복의 수단으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1907년 헤이그에서 이준 열사가 조선의 목소리를 전하려 했을 때 강대국들이 외면했듯이, 오늘날에도 많은 강대국들이 팔레스타인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다. 광복절을 축하하면서 전면적인 반식민 연대를 표현하기엔 오늘이야말로 아주 적절한 날이 아닐까요? 제국주의 반대!!"라고도 썼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Forestella)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2025년 8월 15일, 광복절 80주년입니다.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배우 정은표는 집에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 무궁화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정은표는 "어제 일이 늦게 끝나 늦잠을 자서 일어나자마자 아내한테 태극기 달았냐고 문자를 보냈다. 아내가 태극기 사진이랑 무궁화 사진을 보내왔다. 그래 늘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고 살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광복절을 기렸다.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다양한 태극기 사진과 함께 "광복 80주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신 모든 순국열사분들 감사하고 그 숭고한 희생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나의 1950년대 태극기들과 함께"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박하선은 본인이 진행 중인 라디오 생방송 영상과 "80주년 광복절.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배우 신현준은 인스타그램에 "광복 80년을 맞는 역사적 순간에 머나먼 이국땅에 잠들어 계시던 독립유공자 여섯 분이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아직 타국에 잠들어 계신 분들 모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유공자분들은 안장되어 계시지만 저희 후대들이 호국영령의 숭고함을 기억하면서 그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썼다.
가수 송가인은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아픔입니다"라는 말을 남긴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를 생각하며 만든 비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송소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방문, 짙은 녹색 한복을 입고 대형 태극기 앞에 선 사진과 "아리랑, 아라리요. #광복80년"이라는 짧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배우 김희선과 갓세븐(GOT7) 영재는 태극 문양이 무궁화로 된 태극기 사진을, 위너(WINNER) 강승윤은 태극기 사진으로 광복절을 기념했다.
킴 카다시안은 광복절인 15일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태극기 사진을 올렸다.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스토리소녀시대(Girls' Generation) 서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님들의 고귀한 희생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영원한 빛이 되셨습니다"라고 쓰인 사진, 한인애국단의 의사들 사진, 한국광복군의 창설 소개란 등과 함께 "8.15 광복절.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남겼다. 소녀시대 유리도 무궁화를 배경으로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대한독립만세"라고 썼다.
빅뱅(BIGBANG) 지드래곤은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상단에 있는 커다란 태극기 문양이 눈에 띈다. 배경음악으로는 태양의 '링가링가'를 선곡했다. 이 곡은 '손 들어라 광복된 것처럼'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곡으로, 지드래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배우 윤서아는 "광복 80년을 만들어 온 빛나는 발걸음이 찬란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길로 이어집니다"라고 나타난,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제작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동욱은 태극기를 그리는 영화 '하얼빈' 속 스틸과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보영과 오예주는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를 공유했다.
에이핑크(Apink) 정은지는 건물 밖에 게양된 태극기 사진과 태극기 이모티콘을, 안소희는 태극기 사진과 "광복 80주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김혜수는 독립유공자 후손 처우 개선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이트 안내 글을 각각 올렸다. 현재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낙원' 공연 중인 비원에이포(B1A4) 신우는 태극기를 든 모습의 사진과 "광복 80주년"이란 글을 게시했다.
김나영은 송소희가 부른 '내나라 대한'을 배경음악으로 해, 윤봉길, 유관순, 안중근,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강우규, 이상설, 이범석, 남자현, 안창호 등 독립운동을 위해 애쓴 인물 사진과 한국광복군 태극기 사진을 공유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도 인스타그램에 태극기를 올려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엑소(EXO) 세훈, 갓세븐 제이비, 정해인, 한채아, 윤세아, 전효성, 장동윤, 김소현, 이호정, 윤지성, 윤찬영, 양궁 국가대표 선수 안산, 남자축구 전 국가대표 선수 기성용 등 수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이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