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구조 현장. 강원소방 제공여름철 강원 주요 명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악사고와 벌쏘임 등 사고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 평창군 오대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산을 오르던 중 발을 헛디뎌 크게 다쳤다.
같은달 인제군 설악산에서는 70대 남성이 산행 중 말벌에 쏘여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로 헬기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악사고 구조 현장. 강원소방 제공.폭염으로 뱀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뱀물림 관련 119신고는 9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도내 산악사고는 총 4145건으로 설악산이 위치한 속초와 인제, 양양에서 약 40%의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실족사고가 20.7%(8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사고 18.4%(763건)이 뒤를 이었다.
김승룡 본부장은 "무더위와 함께 벌과 뱀의 활동도 왕성해지는 시기로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과 등산객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산행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