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6.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5%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6.8%포인트 낮은 수치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38.2%를 기록해 전주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9.7%포인트, 중도층에서는 6.6%포인트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 불거진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들의 불신을 키웠다"며 "정청래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고, 주 후반에는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6.1%포인트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1%포인트 높아진 30.3%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3.1%), 진보당(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0.1% 감소한 8.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에서 21.1%포인트, 광주∙전라에서 13.8%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1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에서 10.4%포인트, 광주∙전라에서 5.6%포인트, 인천∙경기에서 2.7%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