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제1기 유스크루.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청년의 시선으로 청년정책을 전달하는 '청년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실질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공식 출범한 '제1기 유스크루(Youth Crew)'는 청년이 주도적으로 시의 청년정책과 청년꿈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활동하며 청년의 날 행사와 각종 현장 프로그램을 직접 취재해 또래 청년에게 유용한 정책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올해 유스크루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참여 인원과 활동비를 확대해 보다 체계적인 청년 정책 홍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다시 도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청년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26년부터 적용될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계획은 청년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25년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양시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비전으로, 일자리부터 결혼·임신·출산·보육·교육·정주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인구정책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 '굿잡광양' 개설(2024년 9월 예정) △포스코 맞춤형 취업교육 운영(2022~2025년, 누적 947명 취업) △청년농업인 대상 광양형 스마트팜 조성(2개 동 준공) 등이 있다.
시 청년일자리과 관계자는 "청년친화도시는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도시"라며 "청년들이 시의 정책이나 꿈터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그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유스크루를 처음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외에도 '고향올래 청년복합공간', '청춘스케치마을' 등 청년 유입을 위한 사업과, '젊음의 광장' 조성 기본계획 등을 통해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