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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법' 필리버스터 첫 주자 신동욱…7시간 30분 토론 종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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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법' 필리버스터 첫 주자 신동욱…7시간 30분 토론 종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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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지배구조 개편 법안에 반발하며 반대토론

    민주당 4일, 방송법 개정안 처리 시도에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맞불
    1번 주자 신동욱 "민주당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
    신동욱에 맞서 민주당 김현 토론 나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상정과 관련한 신동욱 의원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4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상정과 관련한 신동욱 의원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방송3법 중 하나인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처리에 나서자 필리버스터(합법적 반대토론) 1번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7시간 30분에 걸쳐 반대 토론을 펼쳤다.

    신 의원은 방송3법에 대해 "대한민국 방송과 K콘텐츠가 방송법이 만들어 놓은 족쇄에 발목 잡히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4일 민주당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방송3법 중 하나인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고 처리에 나서자 필리버스터 1호 주자로 나섰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다수당에 맞서 정해진 법률 내에서 무제한 토론을 하며 의사 진행을 막는 행위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후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을 통해 이를 중단시킬 수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1분부터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반대 토론을 진행했고, 밤 11시 30분쯤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왔다. 약 7시간 30분에 걸쳐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것이다.


    민주당이 이날 처리에 나선 방송법 개정안은 KBS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법안으로 현재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늘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 조르기 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법을 보면 여러분들의 편을 많이 집어넣겠다는 (의미의) 다변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개혁이 아니다. 여러분들(민주당)이 먹기 좋게 손질하는 것. 민주당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라며 "집요하게 방송 장악하고 싶어 이 법안으로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간중간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법)"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신 의원과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저희(국민의힘)는 숫자로 민주당과 표 대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제가 오늘 장시간 방송법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대한민국 방송뿐만 아니라 방송계 종사자,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K콘텐츠가 방송법이 만들어 놓은 족쇄에 발목 잡히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국민께 장시간 보고 드렸다"며 필리버스터를 마무리 지었다.

    신 의원의 약 7시간 30분에 걸친 필리버스터가 끝나자 민주당 김현 의원이 단상에 올라 신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토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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