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11억3천만달러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7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13억3천만달러로, 지난 6월말보다 11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4억 5천만달러) 석 달 만에 늘었지만, 4월(-49억 9천만달러)에 다시 줄었고 5월(-7천만달러)에도 감소했다가 지난 6월(+56억1천만달러) 석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미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50억6천만달러로 전월보다 65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12억5천만달러로 52억9천만달러 줄었고,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7억1천만달러로 1억9천만달러 줄었다.
IMF포지션은 45억2천만달러로 5천만달러 증가했고,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4046억달러) 세계 10위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317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일본(1조3138억달러)과 스위스(1조191억달러),인도(6981억달러), 러시아(6887억달러), 대만(598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76억달러), 독일(4563억달러), 홍콩(4319억달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