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위치한 수출부두 현장. 울산광역시 제공최근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한숨은 돌렸지만 부담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1일 '한-미 관세협상 주요 내용 및 울산 수출 영향' 브리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7월31일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선방은 했지만 아직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FTA가 사실상 무력화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것.
미국은 8월 7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15%를 부과한다. 자동차·자동차 부품 15%,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품목 관세는 50%로 유지됐다.
한국은 2천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대미 투자와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펀드 조성을 약속했다.
문제는 앞으로 부과될 관세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는 자동차 등 대미 수출품목 5종에 대한 추가 관세 비용과 상호관세가 적용되는 기타 품목들에 대한 비용을 계산했다.
즉, 연 33억 달러(한화 약 4조62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조선산업은 이번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14일부터 적용되는 중국 선박·선사에 대한 입항수수료 부과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펀드 조성을 통한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수리·운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관세 협상으로 미국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아직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관세 장벽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을 대비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과 같은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