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한미 관세 합의로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지만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3275.78로 출발해 장중 3288.26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 시작 전 한국과 미국이 15% 관세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 해소와 동시에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안도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관이 7053억원 순매도하는 등 차익실현 매물이 터지며 상승폭을 반납했고, 결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0.28% 하락한 3245.44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65%) 하락과 현대차(-4.48%), 기아(-7.34%), LG에너지솔루션(-2.67%), 삼성바이오로직스(-2.82%) 등이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드러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위축됐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 스탠스를 표방하며 미국 증시의 위험선호가 위축됐고 9월 인하 가능성도 43%로 하락했다"면서 "한미 관세 타결은 재료 노출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