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이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충남 아산시는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충남도에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하천 개선복구사업 반영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오후 수해 피해가 컸던 아산시 염치읍을 방문해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과 음봉천 제방 유실 및 침수 현장, 곡교1리 마을회관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아산시는 이번 호우로 인해 6677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총 424억 8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61세대 372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현재까지도 44세대 63명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범수 부시장은 김 지사에게 "대규모 피해를 입은 아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반복되는 수해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하천 개선복구사업의 조속한 반영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도에서도 재난지원금뿐 아니라 추가 지원 방안을 결정했다"며 "도배·장판이 신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충남도 전역에서 전문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신속한 일상 복귀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