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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전설 NC 잡아라'…경남도, NC파크 시설개선 1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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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이전설 NC 잡아라'…경남도, NC파크 시설개선 100억 지원

    관중석 증설·2군 경기장 개선·관광상품 개발 등

    창원NC파크. 창원시청 제공 창원NC파크. 창원시청 제공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경기도 성남시로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현재 연고지인 경상남도·창원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NC 구단의 성남 이전설이 심상치않게 흘러나오면서 경상남도가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NC 잡기'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신상진 성남시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NC다이노스가 성남시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겠다"고 했고, 허구연 KBO 총재 역시 최근 KBO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총재로 일하면서 제일 하고 싶은 게 한 구단을 옮겨주는 것"이라며 직간접적으로 NC의 연고지 이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NC가 창원시에 요구한 21가지 사항 중 8가지 사항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NC는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시설물 낙하 사고로 팬 1명이 숨지는 사고 이후 두 달 동안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이 사고를 계기로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NC 다이노스는 단순한 프로야구단을 넘어 도민의 사랑을 받는 지역 공동체의 자산"이라며 NC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우선 도는 창원NC파크를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사업에 도비 100억 원을 지원한다. 도와 창원시가 협의를 거쳐 지원하기로 한 223억 원의 45%에 해당한다.
     
    외야 관중석을 2천 석을 늘려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늘리고, NC다이노스 굿즈 판매 등을 위한 팀 스토어를 2층으로 확장한다.

    구장 내 전광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마산야구센터 내 철골 주차장을 설치해 약 600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

    2군 구장인 마산야구장의 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달 전광판과 내야 관람석 교체 등에 들어가는 20억 원 중 10억 원을 지원했다.

    마산야구장의 외야 관람석 교체, 설비 교체 등 50억 규모의 시설 개보수는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사업 공모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했다.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야구관람 프로그램과 공무원 등의 단체관람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전광판을 활용한 도정시책·행사, 농축산물 대표 브랜드를 홍보한다.

    박일동 문화체육국장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박일동 문화체육국장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NC와 협력해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캐릭터·로고·선수 등 NC 다이노스의 지식재산과 도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다음 달 창원NC파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경기 관람과 함께 인근 관광지에서 식사·숙박까지 가능한 결합 관광상품을 내놓는다.

    팬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마산역 출발 열차 시간 연장과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도 국토교통부·코레일 등과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했다.

    경남도 박일동 문화체육국장은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NC와 창원시가 진실성을 가지고 협상하고 있다. 경남도도 지역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특례시가 오는 31일 오후 3시 경남MBC홀에서 NC 구단이 창원시에 보낸 요청 사항에 대한 시의 지원안을 알리고 이와 관련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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