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전주-완주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재 완주군 이서면 유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피지컬 AI 실증 단지 사업에 전주시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주-완주 통합 논의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범기 시장은 전북CBS <라디오X>에 출연해 "전주-완주 통합이 되지 않는다면 전주시도 피지컬 AI에 도전할 것"이라고 지난 24일 말했다.
우 시장은 "전주-완주 통합이라는 더 큰 과제가 앞에 있기에 전주시에서 나서서 피지컬 AI를 가져오겠다는 발표를 안 하고 있다"면서도, "이 상황이 변하게 되면 그 경쟁에 뛰어들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AI) 경쟁에서 전주가 가만히 있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완주 이서면의 좋은 땅을 잘 활용해 나간다면 완주·전주가, 전북이 상생해 발전하는 길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우범기 시장의 발언은 피지컬 AI 실증 단지 유치전이 단순히 경제적 논리를 넘어 전주-완주 통합의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 사업의 투자 규모는 국비 229억 원과 지방비·민자유치 153억 원 등 총 382억 원이다. 향후 5년 동안 1단계 연구 개발과 2단계 캠퍼스 조성 사업이 추진되며 각각 1조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완주군에 위치한 전북대 이서캠퍼스 유휴부지를 활용해 피지컬 AI 공동 연구개발센터 등 3대 거점 시설을 조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