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폭우가 그친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날에도 100명 넘는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고, 경기 파주시에서는 1명이 숨졌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107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파주시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517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감시 시작 이후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97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10명이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환자 수는 710명에서 1963명으로 약 2.75배 증가했고, 사망자도 3명에서 10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등을 유발한다. 방치할 경우 의식 저하를 동반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