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류영주 기자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지명 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소액의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 중에는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도 포함돼,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왔다.
17일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실에 따르면 정은경 후보자는 지난 5월 민주당 이용우, 추미애 의원에게 후원금 10만 원을 보냈다. 정 후보자는 민주당 김윤, 차지호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에게도 20만 원을 후원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김윤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18일 예정된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다. 이들은 정 후보자와 서울대학교 의대 동문이기도 하다.
정 후보자는 지난 4월 말 민주당 대선 캠프에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그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장관 후보자 지명 전 후원금을 보낸 것을 두고 국민의힘 측에서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