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총의 '온전한 노조법 2·3조 개정, 윤석열 정권 반노동 정책 폐기, 노정교섭 쟁취' 총파업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원석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6일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추진, 윤석열 정권 반(反)노동정책 전면 폐기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온전한 노조법 2·3조 개정, 윤석열 정권 반노동 정책 폐기, 노정교섭 쟁취'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오후부터 막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 속에서 참석자들은 우의를 입은 채 국회 앞 한쪽 도로를 가득 채웠다. 경찰 비공식 추산 4500명,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내란 세력 척결하고 사회 대개혁 실행하자", "새 정부는 노정교섭·산별교섭 정례화 실행하라", "온전한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마이크를 잡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부터 진행되는 총파업 투쟁으로 새로운 정부에게는 광장이 멈추지 않았음을, 노동자들의 요구가 똑똑히 전달되도록 싸워나가자"면서 "감옥 간 윤석열뿐만 아니라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우리의 투쟁으로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2025 총파업 대회를 열고 노동조합법 2·3조(노란봉투법) 즉각 개정, 윤석열 정부 반 노동정책 폐기 등을 촉구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윤석열의 반노동정책은 여전히 폐기되지 않았고, 국회는 노조법 개정안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말뿐인 '노동존중'을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파업은 광장에서 대통령을 바꾼 노동자 민중이 다시 광장에서 제도와 정책을 바꾸기 위해 나선 투쟁"이라며 "노동존중 사회, 불평등 해소, 사회대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 대회는 충북, 대전, 세종·충남, 전북, 광주, 전남,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강원, 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민주노총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에서 전국 집중 총파업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