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정부가 대미 관세 협상 관련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가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쌀은 지키되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는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농축산물 개방과 관련하여 정부가 결정한 바 없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어 "통상 당국은 대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의 민감성을 감안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며 신중히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산물과 디지털 부문의 미국 측 요구 수용 가능성과 관련해 "민감한 부분은 지키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협상의 전체 큰 틀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